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ۼ : 20-12-19 17:55
문화일보 코스피 연고점 넘자… 개미들 다시 ‘빚투’
 ۾ : 출석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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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가 20일 오전 장중 2550을 넘어서며 ‘역사적 연고점’(2018년, 2598.19포인트)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

상승 랠리에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 증시 광풍에 올라탔다. 증시 대기자금은 65조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빚투(빚내서 투자)’규모도 다시 17조 원대로 올라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포인트(0.07%) 오른 2549.32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9시 20분에는 2551까지 올라 장중 2550선을 돌파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4억 원, 339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기관 순매도 물량 1765억 원을 받아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8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으로 간주되는 투자자 예탁금은 주가가 급등한 이달 들어서만 10조 원 증가했다. 신용융자 잔고도 이달 1조 원 가까이 늘면서 다시 17조 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코스피 전망을 2700~2900선으로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는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날 “과거 금융위기 이후 유동성 효과로 코스피가 직전 역사적 고점을(2068) 38개월 만에 경신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유동성 국면에는 고점 갱신이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말 또는 내년 연초 정도면 26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는 미국 대선 이후 약달러와 신흥국 자산 선호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각각 5조3000억 원, 3000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단기 과열 조짐을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장중 역대 최고점인 2607포인트까지 2.3%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술적 저항선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짚었다.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재확산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1포인트(0.15%) 상승한 2948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8포인트(0.39%) 오른 3581.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11포인트(0.87%) 상승한 11904.71에 장을 마감했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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